경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가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내년 시민들이 거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민선7기 출범 후 시는 경제도시 구현을 표방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할 지속가능한 신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역점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추진선상에서 올해 산업분야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우량기업 유치 등 그 어느 해 보다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시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경자년 새해도 신재생, 관광서비스산업 유치 등 일자리가 늘고 살맛나는 경제행복도시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동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 기반구축 성과 ‘괄목’ 올해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고도화’ 사업 경주 유치다. 이는 미래 자동차 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지난 5월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은 국·도비 16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으로 2022년까지 추진한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비한 알루미늄, 탄소, 플라스틱 등 소재, 부품 경량화와 R&D 연구개발, 첨단소재 생산기술 지원 등 첨단성형가공기술산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6월에는 이 사업과 연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차량 경량소재부품 점프업 기술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지역 자동차 관련기업 지원 및 자동차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18억원으로 시제품 제작, 품질·공정개선, 전문가 매칭 등 실질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아울러 자동차, 철강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경북도와 10억원을 들여 기술력은 있지만 재정과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 R&D기획, 시제(작)품 개발, 애로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수혜기업으로부터 호응도가 매우 높아 올해 22개사 45건에서, 내년에는 30개사 50건을 목표로 확대 추진한다.
-주춤한 전기차 완성차 공장 설립 돌파구 모색 ‘전기차 완성차 공장 유치’는 올해 초 해당기업과의 계약 체결 등이 이뤄져 순항해오다 최근 국내외 정세 변화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낙영 시장의 역점 공약사항인 이 사업은 지난 3월 국내 A사와 중국 궈시안그룹 자회사인 J사간 합작법인 설립 및 친환경자동차 생산을 위해 경북도, 경주시와 MOU를 체결하고 유치에 돌입했다. 초기자본 600억원으로 2023년까지 4년간 검단산업단지에 1톤 화물 택배차량을 조립생산하기로 했다. 그 후속으로 4월엔 E사 법인설립과 배터리 분야 투자유치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8월에는 실질적 투자를 위한 계약체결 등 사업은 순항했다. 하지만 초기자금 선투자에 대한 투자기업 간 의견 불일치와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A사의 자금조달 차질, 특히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정부의 외환·자본유출 통제에 따른 J사의 외투자본 유입이 막히면서 쌍방 간 투자에 차질이 생겼다. 또 인증차량의 중국선적에 있어 배터리 안전성 시험통과 3개월 지연과 국토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카트리’에 인증 대기자가 몰리면서 차량 인증이 늦어지는 등 여러 사안이 겹쳐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외 정세 및 동향 등 다방면으로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여러 경로를 통해 전기·배터리·전기모터 등 전기차 연관기업 집적화로 E-모빌리티 산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중견기업 대상 투자 설명회, 관련 업종 기업방문과 지속적으로 국내외 잠재 투자기업들의 투자계획 정보를 수집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단산단 시행사와도 유치 홍보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들과의 약속이행 및 사업 성공을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신재생 및 문화관광 사업 민자 유치 적극 추진 경주시는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자동차, 제조를 기축으로 신재생 및 문화관광 사업 민자 유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경북도와 함께 IOT스마트센서를 활용해 문화·관광자원의 실시간 무인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유치에 뛰어든다. 또 전기, 수소 등 차세대 미래자동차 배터리 관리시스템 구축, 양성자가속기센터 부지 내 이온 빔을 활용한 차량 경량화 소재개발 및 R&D 연구센터 구축 등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 기반조성을 위해 내년 정부 공모 또는 과제사업 선정에 도전한다.이와 함께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3020에 맞춰 강동산단 내 민자 7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99MWh) 건설을 위해 10월 산자부 전기사업 허가를 얻었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기본·특별지원금 165억원의 인센티브로 강동지역 숙원사업 등 지역개발에 재투자 된다.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적으로 한전과 6개 발전공기업이 공동출자한 SPC인 한빛새싹발전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영주차장, 공공건물 등 유휴공간 임대를 통한 태양광 수익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또 보문단지 일원에 약 500억원의 민자로 2021년까지 사계절 관광사업인 루지산업과 SBS 정글의법칙 프로그램을 응용한 정글비행, 정글비치 등 가상현실, 미디어파사드, AR, VR 등을 갖춘 전국 유일의 종합테마장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는 보문단지 지역상권이 되살아나고 새로운 아이템을 통한 관광경기 활성화 등 명실 공히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옛 명성을 되찾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관표창 잇따라 경주시의 선도적인 사업추진과 강소기업 유치, 산업투자 확대 등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로 정부, 도 단위 기관표창 등 노력의 결실도 잇따랐다. 지역산업 진흥과 경쟁력 향상으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주관한 ‘2019 지역산업 진흥 유공부문’에 산자부장관 표창을 받은데 이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통한 기업 투자유치 및 신증설 확대 기여로 관계 공무원이 산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또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상한선 폐지 및 ONE-STOP 맞춤 행정서비스 강화로 일지테크, TS경주 등 104개 우량기업 유치 및 1500여명의 고용창출 등 과감한 투자유치 활동으로 ‘2019 경상북도 투자유치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연말 시와 관계공무원이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앞으로도 시는 투자유치 기업 사후관리, 벤처기업 집적시설 지원,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산업 활성화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산학연간 협의체인 ‘(가칭)경주시 기업부설연구소협의회’를 내년 초 발족해 중앙부처 주요 역점사업 정보교류, 중앙·도 정책사업 수행, 기업 현장 애로사항 지원 등 체계적, 조직적 산업육성 지원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국가 공모사업 선정 쾌거와 우량기업 유치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생에 역점을 두고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시정을 펼쳐 다수의 사업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E-모빌리티 산업 유치, 자동차 성형가공기술센터 조성,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 중점에 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