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와 함께 퇴직자 등 신중년의 사회경험을 활용해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하는 ‘2019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이 참가자들에게 호평이다. <사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만 50세 이상의 퇴직자가 본인의 경력이나 재능을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고 소정의 활동지원금을 받는 사업으로 퇴직이후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신중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기관인 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해 현재 참여자 586명에 사전 직무교육을 실시했으며 행정지원, 사회서비스, 상담 멘토링,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중인 상록봉사단 김상규 단장은 “상록봉사단은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돼있고, 대부분 교직에 있던 사람들이 많아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의 참여자로 활동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교직 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감사함을 베풀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어 교직에 있을 때와는 또 다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참여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 바로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필요한 사전직무 교육기관이 지역에 없다는 것.
사전직무 교육기관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부천 등에 선정되어 있다.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각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들어야 하는데 지역에는 사전직무교육기관이 없어 교육을 받으러 다니기 불편하다는 것.
김상규 단장은 “경상북도 내에는 교육기관이 없기 때문에 부산이나 다른 지역에서 교육을 위해 온다. 멀리서 오기 때문에 참여자가 적은 경우 2~3개 시군을 모아서 교육을 진행한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교육에 참석하지 못하면 다른 지역으로 직접 가서 교육을 들어야만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가경사회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현재 경주에만 500여명이 있고, 경북단위로 보면 1000여명이 넘지만 교육기관은 없어 많은 참여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참여자의 수로만 보면 지역에도 교육기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지역에 사전직무 교육기관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