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배진석 의원<인물사진>이 경북도내 지역아동센터가 화재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지난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배 의원은 “경북도내 274개 지역아동센터에서 화재발생 시 긴급대응에 취약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7146명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74개 지역아동센터 중 포항과 안동 2개 지역아동센터는 소방 설비가 전혀 설치돼있지 않고, 방열복, 공기호흡기, 인공소생기 등 인명구조기구는 지역아동센터 중 95%가 설치돼 있지 않다”면서 “소화설비(옥내소화전, 옥외소화전, 스프링클러, 물분무 등)도 84% 이상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화재초기 인명대피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스프링클러는 240개소(87.6%)가 설치돼 있지 않고, 자동확산소화기도 156개소(53.9%)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화재 초기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진석 의원은 “화재 발생 시 초등학생들은 소화전이나 소화기 등을 작동해 화재를 진압하는데 매우 취약한 상황에 있다”며 “현실적으로 초기화재 진압과 대피시간을 벌어주는 스프링클러와 확산소화기 설치 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아동센터 근무인력이 2~3명인 점을 감안하면 갑작스러운 화재발생 시 아동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겨울철 화재로부터 아동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화재예방의 기본적인 설비를 갖춰주길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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