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중(교장 권우택)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대만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 22명과 교감, 교사는 2박 3일간 대만 타오위안시립 복풍중의 초청을 받아 학생들과 공동수업 및 홈스테이를 통해 언어와 문화를 배웠으며 수도인 타이베이에서의 조별 미션 활동을 통해 역사를 체험했다.이번 선덕여중이 방문한 대만 타오위안시립 복풍중은 43개 반과 1239명 학생, 교직원 139명으로 구성된 명문중으로 각종 교과 영재 반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학교다. 25일 오전 환영식 행사에서는 양교가 기념패를 나누고, 양국의 학교를 영어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덕여중은 우리의 것에 대한 이해와 바탕 위에 다양성을 배우자는 의미의 New & Old라는 학교의 슬로건에 따라 한국 전통무용과 부채춤, K-POP 공연을 준비했다. 환영식을 위해 준비한 선덕여중의 공연은 전교생이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요청으로 1200여명 학생 앞에서 한 번 더 공연을 하는 즐거운 에피소드도 있었다. 오후에는 대만 학생들과 영어, 음악, 체육, 미술 등 공동수업을 실시했으며 풍등 만들기 체험으로 양국 학생들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선덕여중 2학년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회화로 소통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언어 실력을 키웠다. 뿐만 아니라 홈스테이를 통해 대만 가정의 기본적인 생활 방식, 음식, 습관 등 고유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단순하고 형식적인 교류활동에서 벗어나 생생한 현장에서 문화 차이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며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7, 28일은 수도인 타이베이의 의미 있고 역사적인 곳을 방문해 미션 활동을 통해 즐겁게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이번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선덕여중을 초청한 대만 복풍중 장추명 교장은 "선덕여중 학생 및 교직원이 보여준 호의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두 학교간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을 추진한 선덕여중 장혜경 교감은 "이 행사가 단순히 학교간 교류를 넘어서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문화의 우수함을 전파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방면의 후원을 통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20년 5월에는 대만 복풍중 학생들이 경주 선덕여중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