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달 25일과 28일 양일간 보건교육장에서 현장실무자 및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재난 대비 및 예방을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 PFA교육을 진행했다.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란 재난 현장에서 피해자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심리적 지지를 통해 안정을 도모하는 것으로 이후 피해자에게 필요한 것과 그 고통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 수집과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이다. 28일 교육에서는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이미령 팀장과, 마음성장센터 김영애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재난 직후 급성기에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장기적인 기능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이론 교육 및 실습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용은 ▷기본목표는 공감적인 관계 수립으로 즉시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재난경험자의 요구와 관심사에 실질적인 도움과 정보를 제공하고 가능한 빨리 사회적 지지체계와 연결하는 것이다. ▷행동지침으로 공인된 재난 대응 시스템 하에서 활동하고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유지하며 자신의 전문성과 한계를 넘지 않아야한다. 재난경험자의 문화적 가치나 다양성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하고 현장요원자신의 자기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장애인 재난 경험자를 대할 때는 가능한 소음과 자극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고 장애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장애가 있다고 하는 경우 인정하며 가능한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또한 통역자가 동승한 경우에도 재난 경험자와 시선을 맞추도록 대화하고 시각장애인의 경우 이동 시 현장 요원의 팔을 잡도록 한다. 등이다. 핵심활동은 첫 접촉자와 관계형성→안정과 지지→안정화→현재의 요구와 고통파악을 위한 정보 수집→실제적인 문제해결지원→사회지지체계와의 연계→대체방법 정보제공→연계기관 안내 순으로 진행되어야 가장 효율적이다. 화재와 지진으로 나눠 실습하는 과정에서 재난 경험자와 현장요원으로 교육에 참석한 안모 씨는 “실제 재난 상황에서는 더 아수라장일 것 같다.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각 사례별 효과적인 의사소통방법과 위기상황의 안정화 기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대 참여자들은 “각자의 임무에 충실하기도 실제상황이라면 힘들 것 같고 1차 대응력이 잘 이루어지면 재난경험자는 안정을 아주 빨리 찾을 것 같다. 상황별 체크리스트를 통해 미흡했던 부분을 알게 됐으며 자신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역할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PFA교육은 재난 시 실무자들의 위기대처능력을 높여, 조기에 외상 후 스트레스와 재난으로 인한 정신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재난을 대비해 지속적인 전문 인력양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심리적 응급처치 PFA 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http://www.gjmind.or.kr) 또는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54-777-1577)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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