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행복실버대학(대표 유천종)은 지난달 26일 경주화랑마을 기파랑홀에서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실버노래자랑-백세! 젊음의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차양, 배진석 도의원, 주석호 시의원, 서정보 경주시 복지지원과장, 박재홍 (사)새화랑청소년연합 회장, 추병화 안강실버대학장, 이상한 새마음인성개발교육원 원장 등이 함께 했다. 경주행복실버대학 주최, (사)새화랑청소년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의 행복과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활로를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서현선 실버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사)새화랑청소년연합의 어린이 건전댄스팀 화랑스타즈의 깜찍한 건전댄스와 경주행복실버대학생들로 이뤄진 고전무용팀, 행복예술공연단(단장 이종상)의 연재와 정수진의 가요로 흥을 돋우고 민요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했다. 특히 행복공연예술단은 1회 행사 때부터 방송, 음향을 맡아 수고하고 있다. 또 가수 연재는 마지막 앵콜 무대에서 열창을 했는데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모두 나와 춤을 추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실버노래자랑 본선이 펼쳐졌다. 치열한 예선을 거친 14명의 경로당 대표 노래자랑 참가자들은 독특한 의상과 무대매너로 그 흥을 더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각 마을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춤을 추며 응원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노래자랑 영예의 대상은 옛날 고등학교 교복에 반장 완장을 차고 멋지고 구성지게 ‘강촌에 살고 싶네’를 부른 이병우(불국동) 씨가 차지했다. 이병우 씨는 “이번 노래자랑을 대비해서 옛날 교복 의상을 새로 맞추었는데 옷값이 빠졌네요! 신나게 즐겼는데 멋진 선물도 받아서 무척 기쁩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뛰어난 무대 매너와 노래실력으로 ‘바램’을 부른 김도연(충효동) 씨가 수상했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경쟁 참가자의 노래에도 흥겹게 춤을 추었는데 노래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참가자였다. 은상은 최영희(용강휴포레) 씨, 동상은 정명고(충효동) 씨, 인기상은 흑산도아가씨를 부른 남분자(동방동)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경주행복실버대학에서 고급 전자렌지를 비롯한 푸짐한 선물이 증정이 돼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쌌으며 모든 참가들에게는 도전상 상품이 주어졌다. 한편 임 활 시의원은 앞서 24일 열린 예선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등 어르신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정보 복지지원과장은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며 행복실버대학의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주석호 시의원은 통해 “나이가 아니라 불타는 열정이 있는 어르신들이 진정한 청춘이다”고 말했다. 경주행복실버대학 박창규 학장은 마인드강연에서 ‘마음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라는 주제로 “마음은 흘러야하며 흐를 때 행복해진다”고 했다. 경주행복실버대학은 ‘마음의 변화를 통해서 삶의 변화가 온다’는 모토아래 매주 찾아가는 경로당, 목요 실버대학, 여름, 겨울 힐링 캠프, 전국 장기자랑대회 출전, 고전무용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실버들의 건강증진과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며 능동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노인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마인드강연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시간이 흐를수록 회원이 늘고 있으며 지난 7월 경주시 노인교실로 인정받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는 11월 15일~16일 양일간 무주태권도원에서 150명이 참가하는 행복실버 힐링캠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전국 장기자랑에 경주시 대표로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교사와 실버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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