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이 올해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추진 중인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칭찬물결 프로젝트`에 동참하자는 ‘든든캠페인’에 맞춰 연속보도하고 있는 ‘칭찬합시다’ 시리즈가 지역사회에 이해와 소통,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4월 4일 경주문화원을 첫 보도로 시작한 ‘칭찬합시다’ 연재는 10월 16일자로 24회째 이어 오고 있으며 개인, 시민사회문화단체, 기관, 기업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조직 내 구성원들 간에 서로 격려하고, 사회에 봉사하면서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동참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와 같은 역사문화전통이 깊은 도시의 경우 지역 내 오랫동안 유지해 온 끈끈한 관계로 인해 폐쇄적인 풍토가 만연하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특히 경주로 이사와 오랫동안 터전을 일구고 있는 시민들도 기존 경주사회의 폐쇄적인 정서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작금에 현실이다. 많은 시민들과 외지인들도 경주는 혈연(血緣), 학연(學緣), 지연(地緣)의 뿌리가 깊은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같은 사회분위기로 인해 외부인들에게는 배타적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이번 경주신문이 기획한 ‘칭찬합시다’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칭찬은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것이지만 우리 사회가 칭찬에 너무 인색하기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경주가 소통·화합하기 위해선 먼저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가 넘쳐야 한다. 생각이 틀리고 다르다고 비난하고 외면하는 지역은 소통과 화합이 어려우며 결국 상대에 대한 비난과 원망, 소모적인 경쟁만이 남게 된다.
경주는 칭찬문화 생활화가 어느 지역보다 필요한 도시다. 오랜 역사문화와 전통을 이어온 도시이자 연간 1500만 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도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매년 많은 인구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폐쇄적인 지역사회 풍토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경주사회에 칭찬이 넘친다면 지역사회 내의 소통과 화합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