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선보인 다양한 장르의 공연 무대가 경주엑스포공원을 감동적인 선율로 휘감았다.
지난 주말 경주엑스포 공원 백결공연장은 클래식과 가곡, 대중가요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이어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경주 출신의 시인 박목월과 김동리, 대중가요 1000여곡을 작사한 정귀문 선생의 노래를 한데 모아 선보인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은 경주지역을 기반으로 35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장하영 씨와 경주 출신 트로트 가수 장보윤 부녀가 정귀문 선생이 작사한 ‘마지막 잎새’(배호), ‘바다가 육지라면’(조미미) 등을 불러 중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성악가 박준혁과 소프라노 윤선경이 박목월 시인의 시로 만든 가곡 ‘이별의 노래’, ‘나그네’, ‘사월의 노래’, 김동리의 시 ‘어머니’ 등을 노래로 불러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고 강이레 어린이도 김동리의 시로 만든 동요 ‘귀뚜라미’, ‘아카시아꽃’ 등을 선보였다.
19일 스토리텔링 MC의 해설과 영상이 함께하는 NMC 솔리스트 앙상블의 ‘클래식 스토리’도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NMC 솔리스트 앙상블은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성악가를 중심으로 전국을 무대로 공연을 펼치는 팀으로 26일 오후 1시와 3시 30분 두 차례 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이집트 룩소르 공연단이 이집트 고유의 문화를 담은 전통 민속무용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경주를 대표하는 경주 국악협회의 신명 나는 국악 무대를 비롯해 아리랑 태권무, 퓨전 탈출 퍼포먼스, 뮤지컬 갈라쇼, 천신 무예 화랑 찬가 등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페스티벌이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