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 9주년 기념 ‘제6회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 작품 전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양동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서예를 통한 양동 역사마을의 위상 및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서예인의 저변 확대를 위한 행사로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운영위원회(위원장 이병환)가 주관했다. 이번 대전은 전국에서 720점의 출품작 중 1차 사전 심사와 2차 현장 휘호 심사를 걸쳐 37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이인상 씨의 문인화 ‘청매’, 최우수상에는 서예한문 최영란 씨의 행초서가 우수상에는 이문석, 유의종, 강인옥, 김성목 씨가 차지했으며, 70세 이상 기로부에는 최우수상에 신중철 씨, 우수상에 여호자, 오순월 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전에는 아흔이 훨씬 넘은 고령에도 출품해 당당히 상권 반열에 오른 정 철 옹의 작품이 화제다. 경기도 양주에 거주하는 정철 옹은 이번 대전에서 특별상에 선정됐으며, 97세로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전시 시작일인 26일 오전 10시에 양동마을 체험관 앞에서 진행되며, 이날 창작국악극 ‘수로부인 향가 속에 녹다’ 공연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이병환 위원장은 “양동마을국제서예대전에 많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전에서 선정된 400여점의 서예, 문인화 작품들은 가을 정취와 함께 양동마을 정자, 서당, 고택 등에서 전시된다”면서 “오픈식에서는 작품과도 잘 어울리는 국악창작극 무대도 마련되니 많은 분의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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