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는 지난 1980년 ‘경주시 지역정화 추진위원회’로 시작해 지역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활발하게 실시해왔다. 1986년 ‘바르게살기운동’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환경정화 뿐만 아니라 어려운 세대에게 급식봉사, 목욕봉사, 집수리 봉사, 쌀과 김장김치 나눔 등을 실천해왔으며 지역의 경로당을 다니며 각 읍면동 경로당에서 1박2일 여행가기, 생일잔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해온 단체다. 30년을 넘게 지역에서 봉사해온 단체이다 보니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지역민들도 많이 늘고, 단체의 활동을 칭찬하는 사람들도 많다.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원들은 자신이 터를 잡고 사는 곳을 위해 활동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 아닌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처음 시작한 이름이 ‘경주시 지역정화 추진위원회’였습니다. 글자대로 지역을 정화하는 일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칭찬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닌 내가 살아가는 지역이 깨끗하면 좋지 않습니까? 나좋자고 시작한 일이지요.(웃음)” “지역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모임으로 출발한 것이죠. 회원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활동한 것이라 이런 일을 가지고 칭찬을 받는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회원들은 칭찬이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쁨’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칭찬이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쁨’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들어서 기분 나쁜 사람 없고, 칭찬해서 기분 나쁜 사람이 없고, 칭찬을 통해 우리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집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처럼 칭찬이란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칭찬을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웃과 가볍게 인사하고 칭찬도 건네고 그런 일들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이웃과 인사를 하는 것이 어색한 시대가 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회원들은 누군가를 칭찬할 일이 없다면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을 중지해보는 것을 먼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칭찬이라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평소에 칭찬을 잘 하지 않으니 칭찬을 하는 것도, 칭찬을 듣는 것도 어색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럴 땐 억지로 칭찬을 하려고 하지 말고, 차라리 거꾸로, 누군가를 비난할 일이 생길 때 비난하는 행동을 멈춰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어렵고 비난은 너무 쉽게 하는 세상입니다. 그럴 때 일수록 비난은 잠시 뒤로 미뤄두는 것이 칭찬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비난해서 에너지를 쏟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누군가를 칭찬해서 나와 상대방 모두를 기쁘게 하는 것이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협의회도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은 접어두고 칭찬할 일을 찾아보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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