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여고 탁구부가 전국 대회를 휩쓸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근화여고 탁구부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여고부에서 개인단식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근화여고 탁구부는 전국 최고의 전통을 자랑한다. 근화여고 탁구부는 1964년에 창단해 남·녀고등학교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근화여중 탁구부는 여고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니는 등 전국 최고의 전통을 지닌 곳이다. 근화여고와 중학교는 전국대회 우승을 비롯해 단체전과 개인전 등 100회가 넘는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탁구 선수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근화여고 탁구부는 최근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탁구 강호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여고부 개인단식은 정은송 선수가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인 경기 대표 문산수억고 김예린을 만났지만, 초반부터 큰 점수로 리드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인천의 박서영, 대구의 변서영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전북 대표 이일여고 유시우를 3대 1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화여고는 여고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8강전에서는 호수돈여고, 4강전에서는 대구 상서고를 꺾고 결승에 올라 서을 독산고와 승부 끝에 은메달을 차지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근화여고가 최근 전통의 강호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동문,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근화여고는 ‘체력은 학력’이라는 슬로건으로 체육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동문회에서 탁구부 부흥을 위해 차량지원과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으로 든든한 후원자를 자청하고 있다. 또한 유능한 감독 영입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근화여고는 류기현 감독이 2016년 부임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 감독은 지역 탁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어떤 종목이든 대도시에 비해 지방 도시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공통적으로 겪고 있다. 탁구 역시 대도시 쏠림 현상으로 어려움이 크다. 근화여고는 최근 중학교 때 유능한 선수를 영입해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지역 탁구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선수 육성이 중요하다. 경주 탁구 부흥을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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