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병원을 비롯한 동국의료원 3개병원 노조의 파업이 노사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노조측의 핵심 요구사항과 병원경영진측과의 의견이 워낙 커 단기간내 협상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동국대병원 노사양측이 지난 5월 임단협 이후 3개월 동안 별다른 진척없이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핵심쟁점 사항에 대한 노사의 입장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측은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정규직보다 더욱 힘든 일을 하고도 50~60%에 불과한 비정규직의 임금은 문제가 있으며 값싼 임금으로 채용하기 시작한 비정규직의 숫자가 200여명이 된다며 우선적으로 40여명을 정규직화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적정인력 충원으로 변형근무 및 밤근무 축소를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직원 채용 문제는 단순히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법인 동국학원이사회에 의결을 거쳐야 하며 지금은 별도의 충원 요인이 발생하지 않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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