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역대 시장들이 사용하던 시장관사를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으로 새 단장해 2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건축 연면적 291.24㎡ 규모로 전시 및 교류 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해 국제교류 및 기업투자유치 협약, 통상교류단 영접, 일자리창출 간담회, 초청인사 교류의 장 등으로 활용된다.또 야외정원은 최근 결혼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작은 결혼식 장소로도 손색없어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문화교류관 내부에는 경주시 국제교류 현황과 교류도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교류 수증품 80여점, 국내외 교류사진 10여점, 우호도시를 나타내는 세계지도 등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주낙영 시장은 “국제문화교류관이 전 세계 문화와 사람들이 오가고 소중한 인연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로 애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은 결혼식 1호 커플 탄생 ‘화제’이날 개관한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작은 결혼식 1호 커플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 야외정원에서 신랑 김재선 씨, 신부 하인정 씨의 결혼식이 열린 것. 이날 양가 형제자매 및 친척과 지인을 포함해 50여명만 참석해 작은 결혼식을 치렀다. 이 부부는 예식 규모보다 의미에 더 충실하고 싶다고 평소 생각했다. 때마침 주낙영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시가 지원하는 작은 결혼식의 주인공을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신청해 이날 결혼식을 가졌다. 신랑 김재선 씨는 “신부가 저의 뜻을 존중해 흔쾌히 승낙해 줘 아름다운 국제문화교류관 정원에서 1호 커플이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은 결혼식은 경주시가 허례허식을 없애고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날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12개소와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1일 1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며 예비부부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밀 수 있다.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하는 예식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경주시는 지난 7월부터 작은 결혼식 희망자를 모집해 2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했으며, 하객 피로연을 제외한 결혼식장 세팅, 신랑신부 예복·메이크업, 사진촬영 부분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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