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이 추가 등록 후 5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주한수원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경주한수원은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창원시청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2위 자리를 노리던 부산교통공사는 리그 1위 강릉시청에 1-3으로 패해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날 경주한수원은 정규진(GK), 이우진-장지성-김동권-김태봉(이상 DF), 주한성-김민호-한승욱-유지민-임성택(이상 MF), 서동현(이상 FW)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 출전 명단이 대거 바뀌며 변화를 준 경주한수원은 최하위 탈출을 꿈꾸던 창원시청에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서동현은 이날 유지민 선수의 특급 도움을 받았다. 전반 5분 유지민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은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첫 골로 달아오른 분위기가 채 식기도 전인 전반 8분 또 유지민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에는 오랜만에 주한성 선수가 장지성의 패스를 받아 골맛을 봤다.
3-0으로 끝날 듯 했던 경기는 후반 46분 서동현 선수가 PK골을 넣으며 추가 등록 후 5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반면 창원시청은 1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대패했고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경주한수원은 이번 대승으로 2위 자리를 유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3위 부산교통공사를 승점 4점 차로 벌리며 앞서게 됐다.*정정합니다. 내셔널리그는 리그 종료 후 리그 1위 팀과 2, 3위 팀 중 플레이오프 승자가 챔피언 결정전을 치러 최종 리그 1위 팀을 확정 짓습니다. 이에 경주한수원은 리그 우승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라(본보 제1403호) 현재 리그 2위로 우승을 위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