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이 지난 24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19라운드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반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긴 리그 3위 부산교통공사는 2위 경주한수원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며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경주한수원으로서는 리그 우승이 사실상 무산이 됐기 때문에 2위를 유지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강릉시청을 상대로 설욕을 해야한다. 물론 경주한수원은 올해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강릉시청을 이겨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2년 연속 통합우승을 경험했기에 선수권대회 우승만으로는 부족한 상황.
이날 경주한수원은 정규진(GK), 박찬용-장지성-김동권(이상 DF), 주한성-김창대-윤태수-김민호-박종진(이상 MF), 김민준-서동현(이상 FW)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두 팀은 2년 연속 리그 정상을 두고 다툰 라이벌인 만큼 공방을 주고 받았다. 기회는 김해시청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해시청이 득점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27분 경주한수원 서동현의 헤더가 골대 바로 옆을 지나갔다. 전반 30분에는 30분 김해시청의 결정적인 슛이 정규진 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전후반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고 경주한수원은 8개의 슈팅, 김해시청은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0-0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경주한수원은 30일(금)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창원시청과 20라운드 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