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두고 여자끼리 싸우는 여자, 여자 편에 서 있지 않은 여자, 남자의 사랑을 더 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여자. 오페라 속 그녀들, 과연 나쁜 여자일까?
(재) 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진행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있는날’ 여덟 번째 시리즈인 오페라 토크 콘서트 ‘나쁜 여자’가 오는 30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펼쳐진다. 오페라 토크 콘서트 ‘나쁜 여자’는 사랑 앞에 당당하고, 때론 상처받는 여자들을 이해하며 다양한 시선으로 오페라 속 여자들을 이야기한다. ‘카르멘’, ‘투란도트’, ‘리골레토’, ‘라보엠’ 등 유명 오페라와 여주인공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솔직하고 화끈한 토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되는 것.
이번 공연은 오페라 속 음악을 감상하면서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유형을 시대별로 분석해 ‘나쁜 여자’의 신선한 해석과 함께 작품을 더욱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입담의 귀재들이 펼치는 ‘나쁜 여자’에서는 틈나는 대로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열혈 음악 마니아자 예능 ‘강적들’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통쾌한 진행을 보여준 김성경과 평소 음악을 틈틈이 공부해왔다는 미모와 언어적 센스를 장착한 개그우먼 김지민이 메인 MC로 여자들의 솔직한 토크를 풀어간다.
거기에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연주와 토크를 만날 수 있으며, 의사이지만 오페라 칼럼니스트로 더 유명한 유정우 박사의 재치 있는 해설이 오페라 토크 콘서트의 품격을 든든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피아니스트 치하루 아이자와와 메조소프라노 김순희, 소프라노 김민지 등 실력파 연주자들의 아리아는 관객들의 깊은 감동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할 것이며, 다양한 콘텐츠 구성으로 오페라 마니아와 입문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경주문화재단 공연사업팀 손범호 대리는 “‘나쁜 여자’는 방송인 김성경과 개그우먼 김지민 두 MC와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오페라 칼럼니스트 유종우 박사가 패널로 참여해 ‘나쁜 여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주제로 오페라 속 여주인공을 들여다보고 관객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토크콘서트다”면서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 피아니스트 치하루 아이자와도 함께 참여해 현실 부부의 사랑 이야기와 두 사람이 함께하는 연주 또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이 함께 즐기고 이해하며 정통오페라에 대한 문화적 지식을 넓혀 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다.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문의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