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거문고, 해금이 만나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이들에게 그들의 음악은 정겹고 편안한 감성을 자아낸다.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해 경주의 문화를 알리는 밴드가 있다. 혼성 4인조 국악퓨전밴드 ‘새라온’의 리더이자 어쿠스틱기타, 보컬을 맡고 있는 김기범(46·인물사진) 씨를 만나 ‘새라온’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밴드 ‘새라온’ 새라온은 새롭다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 ‘새라’와 즐겁다라는 뜻의 ‘라온’을 결합해 새롭고 즐겁게란 뜻을 지닌 순수 우리말입니다.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해 새롭고 익숙한 음악을 추구하고자 결성된 국악퓨전밴드입니다.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해금에 박유리, 거문고에 박선미, 일렉기타에 남선중, 어쿠스틱기타 김기범 등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오던 저희 멤버들이 우연한 계기에 프로젝트로 팀을 결성하게 됐습니다. 10여년 전부터 퓨전국악이 인기를 끌어 왔던지라 첫 공연부터 많은 분들이 즐거워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2017년 5월부터 ‘새라온’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작곡 가운데 ‘옥보고를 회상하며’에 대한 소개 ‘옥보고를 회상하며’라는 곡은 새라온 맴버 중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남선중 씨가 직접 만든 자작곡입니다. 옥보고(玉寶高)는 신라 육두품 귀족 출신으로 경덕왕 때의 음악가입니다. 일찍이 지리산 운상원(현재 국악의 성지 위치)에 들어가 50년 동안 가야금 기법을 익히고, 상원곡, 중원곡, 하원곡 등 새로운 거문고 가락 30곡을 지어 널리 전파한 신라시대 대표적인 거문고 연주자로 그를 기리며 지은 창작곡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새라온은 거문고의 힘 있는 선율과 친숙한 악기 기타, 그리고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해금을 더해 천년의 신라시대를 회상하면서 만들어진 자작곡과 기성곡을 새롭게 재해석해 새라온만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를 활용한 음악 콘텐츠로 지역의 특색 있는 음악 문화를 창조하며, 새롭고 즐거운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겠습니다.
새라온은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2017년 창단된 국악퓨전밴드다. 경주시립예술단 신라고취대 단원인 해금 연주자 박유리 씨와 거문고 연주자 박선미 씨, 그리고 포크밴드 ‘하늘호’에서 기타세션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일렉기타 연주자 남선중 씨, 포크밴드 ‘하늘호’에서 기타와 보컬, 국악팀 ‘금률’에서 기타세션, 포크밴드 ‘오선지 위의 마음들’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김기범 씨가 어쿠스틱기타 연주자로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코라드홀에서 첫번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주요활동사항으로는 중흥사 산사음악회, 서악서원 고택음악회, 경주 천년야행, 봉황대 버스킹 공연, 경주문화원 은행나무음악회, 경주벚꽃축제 버스킹 공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