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막바지 광폭행보에 나섰다. 주 시장은 지난 12일 경주시 주요 현안사업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찾아 구윤철 제2차관과 면담을 갖고 국비지원과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19일 기재부 예산심사 최종 전산입력을 앞둔 시점에서 가진 이날 면담은 주 시장과 구 제2차관과의 친분관계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양성자가속기 기술 개발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 등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형 신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특별법 제정관련 사업비 지원 확대 및 특별법 취지에 부합하는 신규예산코드 부여, 국가시행 대형 SOC 사업추진 예산도 지원 요청했다. 주 시장은 먼저 반도체소재 혁신을 위한 양성자가속기 기술개발 지원을 건의했다. 양성자가속기 2단계(1GeV) 확장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현 양성자가속기 1단계(100MeV)사업으로는 연구 성과 한계 등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미흡해, 이미 확보된 부지 내 2단계 사업(1조5000억원)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용역비 50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과기부 산하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반도체 대기방사선 영향 시험 플랫폼 구축사업(1300억원)’이 국가 대형연구시설구축 로드맵에 반영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재부의 관심도 촉구했다. 또 지난 5월 산자부 스마트특성화 신규기반구축 사업으로 선정된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 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 고도화 사업(300억원)’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비 12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특별법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후속 지원책도 요청했다. 8개 신라왕경사업(9450억원)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면 후속 조치로 현재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코드로 지원하고 있는 예산코드가 아니라 별도 신규코드를 부여해 독립적인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 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국가지원 사업비 303억원 지원도 요청했다.이외에도 △문무대왕릉 정비(100억원) △옥산서원 교육관 및 역사문화단지 조성(1억5000만원) △검단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80억원)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된 울산 농소~경주 외동간 국도4차로 건설(30억원) △양남~감포간 국도2차로 개량(100억원) △매전~건천간 국도 개량(300억원) △소현 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45억원) △안강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10억원) 사업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1284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1205억원)사업이 조기 준공 등 굵직굵직한 대형 국책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은 “경주시 현안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2차관과의 면담에 이어 주낙영 시장은 기재부 예산심의를 총괄하는 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한 해당사업 심의관실을 일일이 찾아 내년도 경주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반드시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경주시는 기재부 예산심의가 끝날 때까지 국가예산 확보에 전방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향후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도 국회의원 및 중앙부처 인적네트워크를 동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내년도 국가지원 예산 확보 목표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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