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추억들을 담아낸 사진 작품들이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다. 따뜻한 감성이 돋보인 작품들에 이끌려 발걸음이 멈춰진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별에서 ‘2019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 이번 사진전에서는 ‘해질녘의 월성’ ‘넷 꾸리와 둘 두두리’ ‘첫 경주’ ‘엄마 아빠가 뛰놀던 월성2’ 등 지난 5월 월성 발굴 현장에서 개최된 제4회 월성 사진 촬영대회에서 수상한 작품 108점이 전시됐다. 출품작들 속에는 시간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는 발굴 현장은 물론, 꽃과 나무가 주는 자연의 싱그러움, 가족과 연인의 따스한 사랑, 아이들의 맑은 웃음, 친구들 간의 우정, 그리고 옛 추억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은 어른들의 바람 등 다양한 모습들이 함께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지역문화유산과 연구 성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공자원으로 개방해 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문화로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촬영대회는 문화유산에 대한 온전한 기록에 충실하면서도 유산이 지닌 사회적인 가치를 함께 담아내고자 2016년에 기획돼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해마다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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