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대표하는 음식 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지역 대표 음식 개발, 상품화를 위한 2019 경주시 대표음식 개발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대표음식 개발은 (사)한국조리사협회 경북지회가 용역을 맡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11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경북지회는 경주특산물을 활용해 외식 트랜드에 맞는 차별화된 대표음식을 개발하고자 한우불고기 반미 샌드위치, 송고버섯탕수육, 물가자미 수제어묵, 찰보리만두, 쇠전송 먹물고로케, 천녀어묵 고로케, 찰토마토 치즈 카르레제, 가자미튀김 샐러드, 왕버섯전골, 찰보리 막국수, 찰토마토 김치와 식품과 곁들일 수 있는 칵테일, 음료 등도 함께 선보였다. 용역을 맡은 조리사협회중앙회 경북지회 김원구 회장은 “지역 특산품 생산자와 지역주민의 동반소득 증대를 위해 특산물로 만든 제품으로 차별화된 먹거리를 선보였다”면서 “먹거리를 경주의 문화, 역사와 연결해 스토리텔링하고 음식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보고회에는 조리사협회가 지역 농수산물을 베이스로 11가지의 식품과 각테일, 음료 등 총 15가지의 식품을 개발했다. 특히 젊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푸드트럭 음식 8종을 선보여 관심을 높였다. 김원구 회장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한끼 식사가 아닌 간편한 길거리 음식을 많이 선보였다”면서 “관광객이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길거리 음식을 먹은 후 주변 식당에서 재구매가 일어날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지, 특히 경주 음식은 비싸다는 인식이 많았다. 식품의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음식 용역보고회에서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역에 참석한 한 위원은 “그동안 별채반, 농가식당 등 경주를 대표하는 음식을 선보였지만 시장과 담당자가 바뀌면 대표음식도 함께 바뀌는 형국이다”면서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일관성 있는 정책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역을 대표할 다양한 농수산품이 생산되고 있다. 우선 천년한우는 전국 생산 두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벼와 버섯, 보리, 체리 등은 도내 생산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토마토와 부추는 도내 생산량 2위, 딸기, 배, 멜론은 도내 생산량 3위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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