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랑의 언덕이 방송 프로그램을 타고 연일 인터넷 검색의 순위에 오르고 있다. 화랑의 언덕이 위치한 산은 경주 산내면의 단석산(斷石山)으로 경주에서 가장 높은산이지만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 등산코스가 있어 사계절 수많은 등산객이 즐겨찾는 산이다. 경주 화랑의 언덕은 과거 OK그린 캠핑장으로 운영된 곳으로 캠핑매니아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던 장소였다.
방송에 소개된 장소를 찾아가려면 ‘화랑의 언덕’이 아닌 ‘OK그린 캠핑장’, ‘OK그린 청소년 수련원’등으로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지만 현재는 이 캠핑장은 운영이 정지된 상태이다.
수련원 관계자는 “방송이 나가고 문의전화가 늘어났다. 방송에서 소개된 위치는 현재 차량진입을 제한해 놓은 곳이며, 방송을 위해 특별히 촬영을 허가했다”며 “화랑의 언덕은 주변 자연환경이 멋져 평소에도 사진을 찍으러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다. 현재 캠핑장은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지한 상태이다. 방송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운영이 중지된 상태라 화장실 등의 시설이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화랑의 언덕 근처에는 300대 가량의 오토캠핑차량이 이용 가능한 45만평부지의 캠핑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청소년 수련원만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련원 관계자는 “방송도 나가고, 과거 캠핑장을 이용했던 사람들이 개인 블로그나 SNS를 통해 화랑의 언덕을 소개하는 글들을 보고 캠핑장 이용이 가능한지 알고 문의를 많이 한다. 죄송하게도 캠핑장이 다시 운영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릴 수 없다”며 “캠핑장이용은 불가능 하지만 화랑의 언덕, 명상바위 등 명소는 관람이 가능하다. 방문 전에 문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2015년 강화도에 있었던 글램핑장 화재사고 이후 법이 바뀌면서 캠핑장 운영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