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농협(조합장 김병철)은 지난 22일 건천 작원들에서 무인항공기 병해충 방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한 무인항공기는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방제 어려움을 해결하고 돌발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주농협은 무인항공기 방제를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무인항공 병해충 119방제단 운영을 신청했고 도비 9000만원, 시비 2억1000만원 등 총 3억원의 예산으로 무인항공방제용 헬기 1대, 헬기운반용 차량 1대를 비롯한 부속작업기 등을 구입했다. 이번 방제용 무인항공기는 1회 살포량이 32ℓ로 4㏊의 농경지 방제가 가능하며, 1일 방제면적은 오전 6~10시, 오후 4~7시 총 7시간 기준으로 40㏊이다. 또한 입제살포장치 부착으로 농약 입제 및 비료, 라이그라스(조사료) 등의 종자 파종도 가능하다. 김병철 조합장은 “농업인 조합원의 고령화, 그리고 여성 농업인 증가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인항공기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에 보탬이 되고 고품질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해 농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1일 160㏊의 방제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의 타 조합과도 공동방제단을 구성하는 등 병충해 방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예산 반영에 힘써준 도·시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는 박승직 경북도의원, 장동호·박광호 시의원, 조중호 농림축산해양국장을 비롯한 농업관계자 및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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