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원삼국실, 신라실, 국은기념실 등으로 구성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지난 13일 새롭게 꾸민 고고관에서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문화재위원과 백상승시장, 김일윤국회의원, 이진구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기념하는 `고고관 개관식`과 특별전 `통일신라`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고고관은 1975년도에 신축된 본관 건물로 30여년동안 사용해 시설이 노후화 된 것을 지난 1월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지난 7월에 완공했으며 공사면적은 1천224평이며 그 중 전시공간은 353평이다.
전시실은 선사·원삼국실, 신라실Ⅰ, 신라실Ⅱ와 전체 동선과는 별도의 국은기념실 등 4개실로 구성되어 있다.
새롭게 단장된 고고관은 폐쇄되었던 남쪽문을 개방하여 건물의 정면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전시실은 중앙홀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배치해 관람객이 전시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유물은 천마총 금관 등 국보 5점과 보물 13점을 비롯해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걸친 고고유물 약 1천520점을 전시했으며 특히 기마인물형토기, 쇠갑옷 등 새롭게 공개되는 최근 발굴조사 유물 100여점을 전시하여 일반 관람객은 물론 관련학자들에게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은 기존의 뱍부형 진열장의 나열식 전시를 탈피하고 개별 유물의 특성에 맞는 독립형 진열장과 광섬유조명 등을 설치해 미술관식 전시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각 전시실마다 도입부의 개념을 설정, 전시실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고 신라문화와 관련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휴게공간, 정보검색공간, 문화상품코너, 전문서점 등 여러 가지 부대시설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