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경주는 최근 인구자연감소와 출산인구, 전입인구 감소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경주를 떠나가고 장년층들이 전입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도시 경쟁력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인구는 경주를 떠나고 있으며 유입 인구 다수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경주시의 인구정책 수립에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경주시 인구는 25만5533명, 10년 전 2008년 27만775명보다 1만5242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경주시로 들어오는 전입 인구보다 경주를 빠져나간 전출 인구가 많은 것도 원인 중에 하나다.
지난 10년간 경주 전입 인구는 34만3012명으로 전출인구 35만9111명보다 1만6099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8년 전입 인구 총 1만4999명 중 울산에서 온 전입자가 412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3349명, 대구 1530명, 부산 1446명, 서울 1104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출자는 1만5120명으로 경북 다른 시군이 37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 2474명, 대구, 부산, 서울,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한 해 전출입을 보면 전출이 120여명 많은 것에 불과하지만 경주지역 순이동자는 2~30대 인구는 경주를 빠져나간 반면 40대 이후 중장년층은 경주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늘어난 5~60대 전입자가 2~30대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고 있는 형국이다.
전출사유는 주택문제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 24%, 직업 24% 순이다. 전입 사유 역시 주택과 가족, 직업의 이유였다. 이는 젊은 층이 바라는 주택과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고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은 경주가 살기에는 괜찮다고 여기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현재 경주의 2~30대 인구 전출 추세를 보면 경북 인근 도시나 경주를 둘러싼 대도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이들 도시가 경주보다 일자리나 주택확보 여건, 사회환경 등이 좋기 때문일게다.
우리사회의 중요한 생산가능 연령층인 젊은 층의 인구 감소는 지역사회의 성장역량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인구증가는 기대치보다 점점 더 낮아질 것이다. 따라서 생산 연령층인 젊은 층의 인구유입 대책마저 제대로 수립하지 않는다면 경주의 도시경쟁력은 점점 더 쇠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