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동아리 리더 점프-업(Jump-up)워크숍 및 종강식이 지난 2일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서 평생학습 동아리 리더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학습자 중심의 자발적인 학습동아리 리더로 도약하는 데 있어 기초적인 뿌리역할을 하게 될 학습동아리가 보다 활발히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재능을 공유하는 역량을 키워주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워크숍은 동아리를 넘어 지역공동체 리더로서의 ‘성공적인 학습동아리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통한 구체적인 실천과제 도출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홍은진(평생교육발전연구소) 강사는 “학습동아리의 궁극적 지향점은 민주시민사회 구현으로 시민중심의 학습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학습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우 귀하기 때문에 리더는 새롭게 탐구하고 다양하게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습동아리를 지속하려면 개개인을 인정하고 신뢰하며 함께 공유하고 나누어야 하며 모두가 리더라는 생각으로 즐기고 사랑하며 집중해야한다. 지역사회 내 인프라, 네트워크를 활용해야하고 기록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드론협회 박규택(현곡·57) 씨는 “그냥 좋아서 하는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넘어서 지역사회에서 의미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드론으로 경주의 문화를 알리고 크고 작은 행사에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동아리들과 연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크숍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울산누리보듬과 고래문화마을, 학습동아리들이 운영하는 커피숍 현장학습도 진행했다.
울산누리보듬은 방과후 학교 위탁교육, 작은도서관 운영과 ‘한국사 교실’의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시작해, 2년 후인 2017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자활기업 등 이윤보다는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울산누리보듬은 학습동아리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모범적 사회교육시설로 작은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제공과 평생학습을 통한 개인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능력 개발과 전문평생교육, 돌봄 사업의 방과 후 교육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하는 사랑방으로의 역할과 평생교육을 통해 재능을 발견해 취약계층에게 행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즐거움과 보람을 얻도록 하고 있다.
일행은 또 고래문화마을 투어와 체험에서 장생포와 울산 고래에 대한 역사와 향수를 느꼈다. 고래문화마을에는 고래고기를 가공하는 작업장의 모습부터 학교와 이발소, 서점 등 추억이 서려있는 건물과 실물 크기의 고래 뱃속에 들어갈 수 있는 조형물을 비롯해 광장과 고래조각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갖춰져 있었다.
이경희(황성동)·김민경(천북면) 씨는 “학습동아리는 이제 ‘우리’에서 ‘지역’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30명의 리더들은 소모임과 학습동아리에 대한 차이를 알고 성장과 비전에 대해 공유하며 리더들 간 합의 된 주제를 중심으로 함께 모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학습동아리연합회도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시평생학습관 관계자는 “학습동아리 회원들 간 상호학습을 통해 서로 배우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재능 나눔을 실천하는 학습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함양과 역량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생학습동아리 학습×재능×나눔 지원 사업이란?] 경상북도 평생교육 중심도시 구축사업 공모선정 사업으로 각 분야의 전문교육을 제공해 진취적인 자기역량 강화와 학습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학습의 선순환적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7인이상의 성인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구성해 학습과 토론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동아리로 전체회원 중 70%이상이 경주시민으로 구성된 동아리는 지원이 가능하다.(문의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 779-8927)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