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성발명왕 엑스포 금상, 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싹쓸이 하고 지난해에는 한국관광명품, 경상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하지연(37) 씨. 하지연 씨는 본지 1254호 청년창업가로 소개된 적이 있다. 당시에 소개된 ‘경주신라쿠키’가 신라의 대표적인 상징만을 담았던 것이라면, 이번 2019 여성발명왕 엑스포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갱쥬쿠키’는 신라의 상징과 함께 경주의 시화, 시조, 시어가 모두 담겨있어 쿠키하나로 경주와 신라를 알 수 있다.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쿠키는 신라의 상징을 담았다면, 변형된 쿠키들은 신라와 경주가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라의 미소, 신라금관, 천마도, 성덕대왕신종, 귀면문막새, 황룡사9층목탑, 첨성대가 신라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개나리, 참가자미, 까치, 소나무 등은 경주를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쿠키하나에 각각의 상징들이 담겨있어 경주와 신라를 동시에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주와 신라를 모두 담은 쿠키는 2019 여성발명왕 엑스포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하지연 씨는 지역 여성발명왕이 됐다.  여성발명왕이 된 지연 씨의 이력은 특이하다. 제과를 통해 여성발명왕이 됐지만 그녀는 의상을 전공한 사람이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의상관련 일을 했지만 화학섬유먼지로 인해 일을 관두게 됐고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와 제과제빵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의상 쪽 일을 관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요리와 제과제빵을 배웠습니다. 차와 커피를 좋아해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꽤 오래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쿠키에 관심도 많이 생겼고 경주를 알릴 수 있는 쿠키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사실 빵보다는 쿠키에 문화재를 표현하기 쉬워서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웃음)” 쿠키라는 아이템으로 다른 특이한 것을 디자인 할 수도 있었지만 지연 씨는 경주와 신라를 선택했다. 경주는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지만 ‘신라’의 역사문화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지연 씨는 신라의 이미지도 좋지만 ‘경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처음엔 경주를 상징하는 무언가가 담기길 바랐어요. 쿠키도 먹고 경주의 역사,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신라의 대표적인 문화재중에서 선택했는데 신라만을 상징하고 경주를 알릴 수 있는 것들이 없었던 것이었죠” “경주는 살기 좋고 정이 가는 도시, 여유와 낭만의 고장이죠.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분위기는 고즈넉하다는 매력도 품고 있고, 남산이나 토함산 같은 좋은 산들이 많은 도시가 경주죠. 그런 경주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디자인에 경주를 상징하는 것들을 합했습니다. 물론 혼자서 아이템을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곁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연 씨는 갱쥬쿠키가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변형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는 최고의 관광도시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갱쥬쿠키가 좋은 추억의 매개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에 멈춰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고민하고 연구해서 경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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