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측 "아파트 건설에 100% 완벽은 없다"
지역의 한 주택업체가 분양한 아파트들이 보수문제로 입주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 말썽이다.
황오동의 S아파트는 입주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아파트이지만 내부 벽체에서 물이 새는가 하면 지하 공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물이 고이고 실내등이 떨어지는 등 각종 사태가 발생해 입주민들은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파트 자치위원회는 "지난해 5월과 12월 2차에 걸쳐 입주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하자가 발생해 보수공사를 요청했으나 회사측은 하자보수 보증금 수령을 위한 주민동의서 및 인감 증명을 요구하며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작년 겨울의 경우 주방에 있는 수도관이 동파돼 큰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도 되풀이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 박모씨는 “분양 당시 건설업체가 지역 업체라 믿고 입주했는데 입주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아파트 하자보수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며 "이 업체가 금장에 또 다른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황오동 아파트 입주민처럼 입주민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주택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에 100% 완벽은 없다"며 "황오동 아파트의 경우 사소한 보수까지 업체측에 떠넘기며 보수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것은 완전한 이기주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오동의 경우 보수를 해주기 위해 입주민들에게 주민동의서 및 인감 증명을 요구했지만 주민들이 거절했고 황성동의 경우 완공한지 10년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하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현재 황오동 아파트 외에도 S주택업체가 건설한 황성동과 용강동 2곳의 아파트의 경우 하자보수문제로 주민들과 업체간 소송이 붙어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S주택은 현곡면 금장리에 또 다른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어서 또 다른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