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인간의 생사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 우리나라 샤머니즘을 소재로 바리공주, 황천무가 등의 작업을 30여년째 해오고 있는 경주 대표작가이자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인 김호연 화백의 전시가 여름의 길목 갤러리 란(관장 최한규)에서 펼쳐진다.
이번 기획 초대전에서는 1995년 개인전을 앞두고 처음 시작한 ‘십장생’을 염색천 및 한지 바탕에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만나 새롭게 구성된 근작 17점을 선보인다.
최한규 관장은 “먹의 중후함과 자유로운 구도, 민족해학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간간히 경주의 일면도 엿볼수 있는 김 화백만의 독특한 작품이 한옥 갤러리의 멋스러운 공간과 어우러져 관광객들 및 시민들에게 더욱 경주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리라 기대된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람과 관심을 바랐다.
한편, 김호연 화백은 동국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개인전 62회(뉴욕11회, L.A4회, 독일, 일본, 중국, 서울 등), 선재미술관 초대전(1997), 스페이스 월드 갤러리(뉴욕, 2006) 등 단체전 및 해외 교류전을 다수 가졌다. 뉴욕 주립대(1991~1994)초청교수, 동학 예술제 총 기획 및 기록화와 영정 제작, 국립경주박물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기획 및 전시에 다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