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달 25일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를 초청해 꽃누르미 공예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다양한 색과 종류로 만들어진 말린꽃을 활용해 꾸미고 시트지를 이용해 여름내내 시원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채만들기를 했다. 천천히 꾸미면서 아주 자유롭게 창의력과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도왔다. 꽃누르미 작업이 장애인에게 좋은 이유는 손의 소근육 사용, 눈과 손의 협응 훈련, 집중력 향상, 성취감 및 자기 효능감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성희 강사는 “손끝으로 마음의 눈으로 표현하는 세상, 밝게 웃으며 대화하고 필요 시 ‘도와주세요’라는 말도 감사했다. 그 동안 장애라는 것이 나와 무관하고 차이가 있다고만 여겼는데 장애인들과 함께 꽃누르미로 부채 만들기를 하면서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꽃누르미 체험에 참여한 김모 씨는 “한문으로 압화라고 하는데 아파~~ 하는 줄 알고 오해했었다”며 “가위와 칼 사용 시 매우 힘들었는데 시간을 많이 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일 마지막에 작업을 마무리한 참여자는 “성취감과 만족감이 커질수록 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도 커져갑니다. 다시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