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업발전과 농가 소득 증진에 앞장서기 위한 ‘신농업 혁신타운’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0일 농업인회관에서 ‘신농업 혁신타운 조성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농업인들은 주낙영 시장의 농업정책 1호 공약사항인 ‘신농업 혁신타운’의 준공으로 지역 농업기술의 혁신과 인력 양성을 통해 농산업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농업 혁신타운에는 안전성분석, 토양분석, 초유은행, 미생물배양, 식물 영양관리, 쌀품질 관리 등을 담당하는 농업연구동과 농산물 가공·교육 실습장을 갖춘 농산물 가공센터, 식량·사료·특화작물·과수·시설채소·기후대응 포장, 그리고 스마트팜 온실이 구비된 농작물 재배포장 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귀농귀촌 센터 등의 업무시설과 농기계 임대 사업소, 교육동, 농업 테마 공원 등을 갖춰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전성 분석실은 생산된 농산물의 안전성을 인증해 로컬푸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며, 토양분석실은 맞춤형 시비처방을 통해 경영비 절감과 과학영농을 실천하게 된다. 초유은행은 한우 송아지에게 초유를 공급함으로써 폐사율을 감소시키고 젖소 농가의 초유 폐기 문제를 해결해 축산농가 경영에 도움을 주게 된다. 미생물배양실은 축사악취 감소시키는 동시에 사료효율을 증대시키고 원예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며, 토양환경을 개선시키는 미생물을 배양해 농가에 배부한다. 쌀품질 관리실은 쌀품종의 혼합여부를 정밀 검정해 경주 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식물 영양관리실은 콩의 미생물을 활용해 발효액을 생산·공급하고 원예작물 병해충 및 생리장애를 진단한다. 농산물 가공센터의 경우 농산물의 가공활동을 통한 농외소득 지원은 물론 가공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시제품 개발과 상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신농업 혁신타운의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다만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마케팅 관련 시설이 없는 것이 아쉽다. 완공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일부 지역이 문화재 시굴·발굴 구역으로 지정돼 당초 33만540㎡ 부지에서 20만5000㎡로 변경됐다”면서 “부지는 축소됐지만 농작물 포장 시설이 조금 축소된 점 외에는 변경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농업인과 소통해 실질적으로 농업 소득 증대에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