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는 108개 약국 약사들이 모여 있는 경주시약사회(이하 약사회)가 있다. 약사회는 1955년 즈음해서 지금까지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공공기관, 지역의 아동시설, 저소득가정, 거주 외국인 등에 약품을 지원하며, 의사회와 함께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찾아 무료진료 투약,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약사에 대한 직업소개 및 진로강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약 바로쓰기 캠페인 등은 어르신들이 집안에 오래 보관해 변질된 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약의 바른 복용법을 알려 호평을 받고 있다.
“약국이란 것이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지만, 그 이익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국이 생기면서 약사회도 함께 생겨났고, 약사회 이전에 우리도 지역의 일원입니다. 때문에 지역사회에 공헌활동을 하는 것은 지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약사회 이문희 회장과 회원들은 칭찬이란 ‘마음을 치유하는 약’이라고 표현했다.
“약이 아픈 사람들의 육체적인 부분을 치료하는 것이라면, 칭찬이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정신적인 부분의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볍게 타인에게 건네는 칭찬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마음을 치료하는 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고, 남의 잘한 일을 깎아내리고, 안 좋은 점을 더 강조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과 이웃들에게 칭찬한마디를 건네면 서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약사회 회원들은 칭찬 문화가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신들부터 먼저 칭찬을 건네겠다고 강조했다.
“약국을 찾은 사람들에게 약을 건네주면서 칭찬한마디씩 건넨다면 아픈 것도 빨리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분 좋게 웃으면서 주는 약과 그냥 주는 약은 같은 약일지라도 받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으면서 건네주는 약을 받은 사람들은 기분도 좋아져 병을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겠죠. 항상 기분 좋게 약을 건네줄 수 있도록 우리 약사들이 더 열심히 서로를 칭찬하고, 칭찬을 생활화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