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주간보호센터 설립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석호 의원은 지난 25일 제242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경주시에 운영 중인 주간보호센터는 2곳으로 턱없이 부족해 확대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
주 의원은 “국가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는 법이 없어 지방에서는 더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로 인해 경주시에는 현재 단 2곳의 주간보호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근 포항, 울산, 대구 등에는 수십 곳의 주간보호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복지는 누구라도 기회 균등한 혜택을 누려야 하나 각각의 이해관계에 얽혀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특히 중증발당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또 “경주시 1300여 중증장애인 가정은 부모가 손발 노릇을 해야 하고, 힘들어 지치는 순간 가족이 해체되는 이혼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며 “그나마 경주에 경희학교가 있지만 졸업 후에는 집에서 돌볼 수밖에 없는 가정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은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중증발당장애인 주간보호센터’의 확대 건립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