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싱그러운 유월을 맞아 2015년의 잔잔한 감동이 다시 한번 재현된다.왕경오페라단(단장 김상철)은 지난 2015년 제작 발표한 창작오페라 신라향가 ‘죽지랑’을 갈라 오페라로 재구성해 오는 22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경북도 주최, 왕경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신문식 예술총감독을 비롯해 제작감독에 최기상, 지휘, 대본 및 작곡에 최현석, 오페라코치 이지은, 합창지휘 이동화, 의상 박선미, 분장 임소희 등 우수한 제작진이 참여한다.
출연진으로는 죽지랑 역에 바리톤 김승철, 득오 역에 테너 이현, 순이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 익선 역에 바리톤 구본광, 득오 어머니 역에 메조소프라노 박소진, 간진 역에 테너 엄인호가 역할을 맡았다. 또 엄지혜 아나운서가 내레이터로 참여하며, 왕경오페라합창단과 경주 챔버오케스트라 등 100여명의 출연진이 무대 위에서 열연을 펼치며 극을 채워나갈 예정이다.김상철 단장은 “이번 공연의 소재가 된 신라향가 ‘모죽지랑가’는 득오가 죽지랑을 사모해 지은 신라향가로 신라향가 중 유일한 순수 서정시”라면서 “이번 공연은 고매한 인품의 신라화랑 죽지랑의 무리인 득오가 자신이 모시던 죽지랑이 죽자 그를 그리워해 읊은 노래로 우리 지역의 고전문학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창작오페라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페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깊은 감동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를 경주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이번 공연은 경북도 지역문화 예술기획 지원사업으로 전석 초대공연이다. 초대권 배부 등 공연 문의는 010-3525-529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