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병원이 항상제 사용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지역 병·의원이 항생제 사용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동국대 경주병원은 제8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최우수인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사용이 권고되는 위, 대장, 유방, 척추 등 19개 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83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는 항생제 사용실태를 파악하고, 적정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는 의료기관의 자발적 질 개선과 항생제 오남용을 예방하고자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평가 대상인 지역 5개 병원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으며 큰마디병원과 맘존여성병원, 굿모닝병원 등은 2등급, 새천년병원은 3등급을 받았다. 4·5등급의 하위 등급은 지역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항생제 사용 5등급 15곳→11곳으로 줄어 동국대병원이 수술적 항생제 사용 1등급 선정과 함께 지역 100개 병·의원 가운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5등급 업체도 줄어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병원평가정보에 따르면 경주지역 전체 100개 병·의원 가운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5등급 평가를 받은 병·의원이 11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가대상 병원이 75곳에서 올해 100곳으로 증가했지만 5등급 병원은 지난해 15곳보다 4곳이나 줄어든 수치다. 심평원 항생제 처방률 평가는 지난해 평가 기간 내 급성상기도감염 진료건수가 100건 미만과 의료서비스 부문 지표 대상건수가 10건 미만인 곳은 평가에서 제외됐지만 올해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급성 상기도감염 상병을 주상병으로 청구한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병원수가 증가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경주지역 항생제 처방률 5등급을 받은 곳은 병원급 2곳과 의원급 9곳으로 대상 병원의 11%를 차지했다. 반면 항생제 처방률 1등급을 받은 곳은 33곳으로 지난해 30곳보다 3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급인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해와 같은 항생제 처방률 2등급으로 비교적 좋은 등급을 유지했다.#도내 5등급 감소 도내 병·의원 가운데 구미를 제외한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항생제 처방률 5등급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포항 북구의 경우 지난해 20곳에 달하던 5등급 수가 올해는 14곳으로 줄었으며 남구는 지난해와 같은 12곳으로 조사됐다. 경산은 지난해 16곳에서 올해 12곳으로 감소했고, 영천은 지난해 3곳에서 1곳, 안동 지난해 3곳에서 올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구미는 지난해 항생제 처방률 5등급 24곳에서 올해 26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항생제 처방률은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나눈다. 1등급은 항생제 사용이 낮다는 것으로 등급 숫자가 클수록 항생제 사용이 높으며 5등급은 1등급의 2배 이상을 처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기와 같은 질병은 항생제를 복용해도 치료가 빨라지거나 증상이 급격히 좋아지지 않는다. 심평원은 대부분 감기에 항생제가 불필요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병원별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