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5일 간담회에서 동의
부지선정을 두고 난항을 거듭하던 동리·목월 기념관 건립 사업이 불국사 석굴로 인근의 부지로 결정됨에 따라 사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지난 5일 경주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 불국사 석굴로 인근 (구)석굴로 사무소(경주시 진현동 550-1외 4필지) 자리를 기념관 부지로 정하고 시의원들에게 동의를 구했으며 시의회는 시의 요구를 받아 들였다.
불국사 주차장 맞은편 석굴로 입구에 있는 이 부지는 전체부지가 시유지여서 부지 매입에 따른 걸림돌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관리사무소 건물과 창고 등이 남아 있어 리모델링하여 사용할 경우 건축비 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장점 등이 있다고 시는 밝혔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박재우 의원(불국동)은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위에 건물을 짓는 것을 사찰측에서 반대할 수 있다"며 "불국사 주지가 동리·목월기념관이 불교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기념관 건립이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불국사 절 아래쪽에도 부지가 많은데 굳이 그곳에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며 "만일에 시에서 추진하는 부지에 기념관을 짓겠다면 서면으로 불국사측의 동의서를 받아서 추진해야 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오익 기획문화국장은 "사전에 불국사측과 이야기가 있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