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권철순) 부설 한마음봉사단(단장 김정석)은 지난 4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유문)과 함께 독립유공자 유가족 김모(76·경주시 감포읍) 씨의 가정에 지붕수리 및 도색, 도배 및 장판교체, 천정목공작업, 간이 싱크대 제작설치 및 노후 된 주방수리 등의 주거여건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유가족 김 씨는 김두오 애국지사의 자녀이다. 김두오 애국지사는 중앙일보 감포지국 기자로 있으면서 농민야학회를 개설해 빈농가의 청소년들에게 글자를 가르치고 가나다소년회를 비밀결사해 지역민들의 계몽운동을 위해 활동하다가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다. 김 씨는 “너무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 얼굴이 잘 생각나진 않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아버지 덕분에 이렇게 많은 봉사자들이 나를 위해 수고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어설픈 집을 이렇게 고쳐주시니 이 집에서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을 전했다. 김정석 단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지역의 독립유공자유족을 위한 주거개선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따뜻한 보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봉사단도 늘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마음봉사단은 목수, 도배, 페인트, 설비, 유리, 싱크 등 건축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돼 2003년 창단됐다. 이번 집수리 가정은 213번째 가정으로 2009년 보훈지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그동안 보훈가정 32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의 재능기부와 법사랑위원회의 자재비 분담으로 일체의 후원없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집수리 전문 봉사단체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