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내년부터 본격 사업추진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참여정부 국민 체육진흥 5개년 계획`에 지난 3년동안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는 계획에 따라 경주지역에서도 유치운동이 재 점화 될 전망이다.
문광부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태권도 공원은 내년부터 부지선정 등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가 오는 2008년까지 1천644억원의 예산을 들여 순례 및 수련시설, 문화·관광시설, 자연·휴양시설 등이 들어서는 연건평 1만5천평 내외의 태권도 테마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광부는 가칭 `태권도 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하고 내년부터 2005년까지 후보지 선정 및 설계를 마친 뒤 2006년부터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기본 구상발표이 후 과열 경쟁과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계획을 유보해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태권도 공원 유치를 위한 지자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시 경주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태권도 공원 유치 범 시민연합`을 가동하며 역사성과 상징성이 뛰어난 경주에 태권도공원이 들어서야 한다며 유치운동을 전개했던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 경마장이 물 건너가는 등 경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현안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서 태권도 공원 유치는 고속철도 경주통과와 함께 경주 관광의 미래를 위한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지난번 유보이후 경주시가 별다른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한 제반 여건과 역사성 등이 검증된 경주 유치의 타당성을 새롭게 알리고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유치운동을 내실 있게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