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안전사고 무방비 `경주시, 안전 불감증`
토함산 등산로 일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 등산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국사에서 토함산 등산로를 따라 3km 부근. 현재 이 곳은 지난 7월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폭 2m 가량의 등산로 계단이 유실돼 통행하는 등산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유실된 현장 밑이 낭떠러지로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가운데 통행 할 수 있는 길은 폭 20cm에 불과 한 상태.
이처럼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간단한 임시 안전 장치나 위험 표지판도 없어 등산객들은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매일 같이 토함산을 등산한다는 김모(65. 정래동)씨는 "이 곳을 지난 갈 때마다 위험을 느낀다"며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들과 외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등산로에 이처럼 위험요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주시는 임시 안전 장치도 설치하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분명 안전 불감증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현장 조사를 마쳤지만 예산이 없어 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