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 맞아 재매정서 천관제 열려
"김유신과 천관녀의 이룰 수 없었던 사랑, 이제는 피어나길..."
지난 4일 음력 7월7일을 맞아 지역에서는 뜻깊은 사랑 행사가 열렸다.
경주시 교동 89-7번지 사적 제246호 재매정에서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가 후원하고 신라사람들이 주관한 `천관제`가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동 남천의 북쪽에 있는 재매정은 현재는 조그마한 비각하나에 우물터가 남아 있지만 김유신장군이 살던 집터로 알려져 내려오고 있는 가운데 남천을 사이에 두고 재매정 건너편 오릉 동쪽에는 김유신이 사랑했던 천관녀를 위해 지었다는 절, 천관사터가 있다.
천관제는 천년전 사랑했으나 신분차이를 뛰어넘지 못한 채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이 영혼으로나마 맺어지기를 기원하는 행사로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사랑노래와 가배놀이를 하며 이룰 수 없었던 인연이 다시 이어지기를 기원했고, 차와 꽃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