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문학동네 / 280쪽 / 13,500원 얼마 전 TV에서 방영된 <미스 함무라비>의 원작자이기도 한 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문유석 판사의 에세이다. 프롤로그의 ‘인간혐오’에서 시작해 <1부>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해라, <2부> 타인의 발견, <3부>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를 거쳐, ‘우리가 잃은 것들’에 관한 에필로그로 막을 내린다. 신랄하고도 유머러스한 그의 글을 통해 ‘집단주의자들의 대한민국’이 아닌 ‘행복한 개인주의자들의 나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는 인간혐오증이 있다’라고 고백하는 문유석 판사의 발언에 시작부터 속이 시원해지는 책이다.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현직 부장판사가 이렇게 고백해주니, 이제는 나도 당당하게 고백해도 될 것 같다. 나도 인간이 싫다. 그렇지만 이런 성토나 하라고 쓴 책은 아니다. 이기주의를 넘어, 이 집단주의 문화를 뚫고 당당한 개인주의자로서 어떤 시각을 지니고 작으나마 무엇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지 알려준다. 연대와 공존, 얀테의 법을 새기며, 뇌리에 남은 한 구절을 옮겨본다. Anyone can be cynical. Dare to be an optimist. (냉소적으로 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담대하게 낙관주의자가 되라구.)-북리더독서회 오외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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