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2회 부부의 날 기념행사’가 열려 심각한 가정 해체의 위기 속에서 ‘부부’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와 행복한 가정,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사진>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주위원회(대표 손견익)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지역 단체 및 기관의 추천을 받아 자체심의를 거쳐 선정된 10쌍의 부부가 ‘올해의 부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먼저 백년해로 부부에 44년차 부부인 이문우·이정분 씨(동천동)가 선정됐다. 이문우·이정분 씨는 1975년 12월에 결혼한 부부로 남편 이문우 씨는 1970년 월남에서의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지만 고엽제 여파로 최근 8년간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배우자 이정분 씨는 투병생활 중인 남편의 각별한 내조로 암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로 백년해로 부부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잉꼬 부부에 김이균·최애련 씨(용강동), 봉사 부부 최동집·이종분 씨(충효동), 다문화 부부 류건우·주지혜 씨(동천동), 황성원·블랑카 씨(용강동), 기업 모범 부부에 김홍일·김정희 씨(남양유업), 김정대·백다솜 씨(쏠라이트), 군인·군무원 부부 이회·김현숙 씨(현곡면)가 선정됐다. 또 국가기념일 부부의날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임활 경주시의원과 대한민국 독도사랑 경주지회 남정희 회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부부의날 경주위원회 이사인 권택관 씨의 강의도 펼쳐져 가정과 부부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세계부부의날 경주위원회 손견익 대표는 “부부의 날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면서 “저출산, 이혼율 증가로 가족해체 등 가족 및 부부의 중요성이 잊혀진 가운데 세계부부의날 경주위원회는 출산율 최고, 이혼율 최저의 가정이 행복하고 화목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부의 날은 ‘둘이 하나 되자’는 의미로 1995년 5월 21일 세계최초로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됐으며 2007년 5월 2일 대통령령에 의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