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아름다운 꽃길’ 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아름다운 꽃길은 꽃밭, 정원, 골목길, 벽화길로 △황남동 황리단길 골목 내 꽃밭 △산내면 버스정류장 정원 △중부동 중심상가 패션1번가 골목길 △성건동 고물상 및 개나리아파트 벽화길이다.
황남동 ‘아름다운 꽃밭’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넘치는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맞은편 골목 안(황남동 229-16)에 위치하고 있다. 쓰레기가 방치된 곳을 고도지구주민자치회와 인근 상가주인들의 참여로 예쁜 꽃밭을 조성해 주민들에게는 쉼터로 관광객들에게는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내면 ‘아름다운 정원’은 이 마을 새마을회 등 주민 40여명이 참여해 산내면 버스정류장 주변 공한지에 잡초와 적치물을 제거하고 산내의 특성을 살린 다년생 야생화를 식재해 매달 새로운 꽃들로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중부동 ‘아름다운 골목길’은 김현지 씨를 중심으로 중심상가 패션1번가 내 상인들이 합심해 조성했다. 특히 김 씨는 중심상가 활성화와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를 위해 2년 전부터 다양한 꽃으로 아름다운 골목 가꾸기에 열정적으로 노력해왔다. 성건동 ‘아름다운 벽화길’은 성건동 자율방범대와 청년회가 주관해 동국대학교 학생 20여명의 재능기부를 받아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북문로 일대 낡고 지저분한 벽면과 고물상 차폐벽에 꽃 그림과 경주8색을 입히고, 개나리아파트 벽면에는 꽃 그림을 그려 산뜻한 공간으로 재탄생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아름다운 꽃길 선정과 함께 화분 내놓기, 정원 가꾸기 등에 참여한 시민 중 모범적인 우수시민 4명을 선정해 별도 표창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꽃길 조성에 참여한 중부동의 한 시민은 “관광객과 시민 통행이 잦은 시가지 중심지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화분 내놓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가 골목길을 꾸준히 관리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생활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관광1번지 경주의 위상을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주길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2018년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운동’은 자생단체와 시민들이 중심이 돼 꽃 심기 운동, 정원 가꾸기, 환경정비, 벽화그리기 등 거리환경 개선과 의식개혁 운동을 통해 시민들 간 유대를 강화하고, 시정참여를 통해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