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변변한 운동장이 없어 초등학교와 중학교 운동장을 빌려 사용하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외동읍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외동생활체육공원이 지난 10일 준공됐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 132억이 투입된 외동생활체육공원은 부지면적 46,260㎡(1만4000평)에 축구장, 육상트랙, 농구장, 풋살장, 산책로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겸비한 종합체육공원으로 탄생했다.
2010년을 시작으로 9년의 사업기간 끝에 완공된 외동생활체육공원은 외동읍민들의 화합의 마당이 될 전망이다. 우선 읍민체육대회와 새농민 한마당 축제 등 지역의 다양한 행사가 외동읍민체육공원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지난 10일에도 외동생활체육공원에는 제12회 외동읍민 체육대회와 새농민 한마당 축제가 개최돼 주민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체육대회에는 외동읍 32개 리 주민들이 청룡과 황룡팀으로 나눠 공굴리기, 협동 배구, 200m 릴레이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으며 마을별 우수팀을 선정해 트로피와 상금 등을 전달했다.
체육대회와 함께 열린 준공식에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이영석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지역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봉황대에서 개최되던 뮤직스퀘어가 올해에 처음으로 찾아가는 뮤직스퀘어 ‘외동편’이 함께 개최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9 찾아가는 뮤직스퀘어 외동편에는 ‘무조건’을 부른 박상철과 ‘아모르파티’ 김연자, ‘돌리도’ 서지오, ‘최고의남자’ 나현아 등 정상급 트로트 가수가 출동해 문화 소외지역이었던 외동읍 주민에게 흥을 선사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많은 기업체와 주민들이 공존하는 외동지역의 발전은 곧 경주경제의 발전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외동생활체육공원뿐 아니라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외동읍체육회 이강출 회장-“외동생활체육공원은 지역민 화합의 장 될 것”
지난 10일 제12회 외동읍민체육대회 새농민 한마당 축제를 주최한 외동읍체육회 이강출 회장은 외동생활체육공원은 지역민 화합의 장이 될것이라 강조했다.
외동읍은 그동안 체육시설 부족으로 체육대회를 할 때마다 지역 학교를 빌리는 등 제약이 많았다. 이강출 회장은 체육공원 건립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며 주민의 자긍심은 높아질 것이라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간 크고 작은 체육행사 개최 시 지역에 마땅한 운동장이 없어 불편했는데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가 있는 체육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다”면서 “생활체육공원이 2만 읍민의 새로운 도약과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강출 회장은 외동지역에는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며 다양한 체육시설 조성으로 건강한 외동읍이 되길 바랐다. 그는 “외동읍민 건강이 경주의 건강이며 건강이 곧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면서 “경주시민 모두가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