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주지역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대비 줄어든 반면 사망자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발생한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018년 1626건으로 2017년 1675건 대비 49건 감소했다.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45명으로 2017년 43명에 비해 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수는 2018년 2529명으로 전년 2599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는 70대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45명 중 71세 이상 고령자가 18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51~60세 9명, 65~70세 7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41~50세 6명, 21~30세 2명, 15~20세 1명, 31~40세 1명, 기타 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의 연령별 사망사고 통계를 보면 71세 이상 6명, 65~70세 5명 등 11명이 고령운전자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총 45명 가해운전자 중 24.4%로 향후 지역 내에서도 고령운전자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가해운전자 연령별 사망사고는 51~60세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41~50세 11명, 21~30세 4명, 31~40세 2명, 61~64세 2명, 15~20세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 내 교통사고는 4월, 금요일, 오후 2시~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626건 중 4월에 1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일은 금요일 261건, 발생시간은 오후 2시~4시 사이가 230건으로 각각 가장 많은 사고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7번국도가 있는 외동읍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남면 4건, 강동면 4건, 감포읍 3건, 성건동·천군동·안강읍·마동 각각 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경주지역 교통사고 밀집지역은 경주역, 부용당한의원 인근, 선덕네거리, 동대네거리, 경주교, 계림중네거리, 용강네거리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