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2일(수요일) 1시부터 문화고 강당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사랑과 희생으로 문화고를 일으켜 세운 고 레이먼드 프로보스트(Raymond C. Provost, Jr / 한국명 부례문, 1919-1997) 선교사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회와 함께 현재 문화학원 이사장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부례문 선교사는 1948년 선교사로 한국에 와 연희전문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 6·25를 겪고, 대구 선교부로 배치되어 전쟁고아와 결손가정, 성직자 자녀들을 위한 한국장학재단(Korea Scholarship Fund)을 설립해 그들을 지원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특히 문화학교가 파산위기에 이르렀을 때, 문화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미국 교회들의 후원을 통해 무너진 교사를 다시 세우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문화학교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고 문화학교를 통한 경주지역 기독교 복음전파에 앞장섰다.또 1960년대 능력이 있지만 가난하여 공부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경주의 청소년들을 후원, 2019년 2월 현재, 문화중학교 72회 17,417명 문하고등학교 67회 20,787명의 졸업생이 배출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부례문 선교사는 1997년 2월 20일 미국에서 사망했으나 그의 바람대로 문화학원 교정에 묻혔다.문화고 박홍근 교장은 “안타깝게도 세월이 흘러 이제는 저희 문화학원 내에도 부례문 선교사님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손꼽을 정도입니다”며 "부례문 선교사를 기억하는 학교 졸업생 및 부례문 선교사를 기억하는 경주 시민들과 함께 추모 예배를 드리고자 이번 추모예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문화학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문화고 14회 졸업생이기도 한 이봉관 회장은 후배들에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해 성공을 이룩한 인생역정을 들려 줄 예정이다. 이봉관 회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문화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500여명에게 점심 특별식으로 숯불 소고기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