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경주시가 사업자 연령도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어 이에 걸 맞는 시책추진이 시급해 보인다. 본지가 국세청이 공개한 사업자 현황을 토대로 2016년에서 2018년까지 3년간 지역 14개 업태 사업자 연령별 분석결과 6~70대 사업자는 증가하고, 3~40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전 대비 60대 사업자가 899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70세 이상도 349명이나 증가해 지역 내 사업자들의 고령화 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224명, 425명씩 감소해 젊은 경주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경주지역의 인구추이도 사업자의 고령화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해 말 경주시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4만7328명(18.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3만8847명(15.1%), 60대 3만7049명(14.4%), 20대 2만8789(11.2%), 30대 2만7546명(10.7%), 70대 2만3361명(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2017년 말과 대비해서는 40대 이하는 인구는 줄고, 50대 이상은 늘어났다. 40대 이하 가운데 40대가 1916명 감소해 가장 많았고, 30대 641명, 20대 295명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50대 이상 인구는 60대가 1482명 증가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927명, 80대 591명, 70대 563명 등의 순으로 늘었다. 이 같은 추이는 경주지역이 젊은 층의 사업 여건이 좋지 않아 신규 사업자가 없거나 기존 젊은 층 사업자들도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주시의 인구 감소는 이미 본지가 몇 차례 보도한 바와 같이 인구고령화에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외부 인구 유입과 젊은 층의 경제활동 여건 마련을 위해선 지역의 폐쇄성을 걷어 내고 포용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었다. 특히 지방소멸위험도시, 초고령사회 도시 경주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경주시의 물리적, 사회환경적 악습과 관행을 파타하지 않고 서는 현 국면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었다. 경주시와 같은 중소도시의 경우 젊은 층의 취업 또는 사업자들이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들이 지역에서의 경제활동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을 때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