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들이 직접 보고 느낀 ‘황남’은 어떤 모습일까? 황남동 황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갤러리 란(관장 최한규)이 ‘황남’을 주제로 두 번째 전시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경북창작미술협회(회장 윤영진, 이하 창미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것. 지역 작가로 구성된 창미회는 1983년에 창립된 저력 있는 미술협회로 그 명망이 높다. 해마다 봄이면 한 가지 주제 ‘테마전’을 개최해 독자적이고 새로운 실험작을 선보이는가 하면, 가을 ‘정기전’에서는 그동안 구축해온 작가만의 개성 어린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들과 관람객과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박수미, 박선영, 이지점, 허진석, 서태현, 김정자, 김정란, 유지령, 이민우, 장용호, 송정희, 김복희, 윤영진, 이경희, 정용인, 기경수, 이주희, 박미경 작가 등이 참여해 개개인이 직접 보고 느낀 황남의 모습을 서양화, 한국화, 공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 짙은 작품으로 선보였다. 최한규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년 갤러리 란이 개관하면서 기획했던 ‘황남-첫번째이야기’ 전시와의 연장선에 있다. 황리단길이 경주의 대표 핫플레이스인 만큼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황남’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의미 있는 장소다”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황남의 일상들을 경주 작가들의 또 다른 시선으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의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문을 연 ‘갤러리 란’은 경주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지역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자 황남동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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