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호 시인이 최근 일곱번째 시집 ‘토마스 만의 겨울’을 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정 시인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감각적 표현을 살린 시 70여편이 수록돼 있다. 토마스 만의 문학과 사상을 동경했던 옛 시절 그를 소재로 써 내려간 정 시인의 ‘토마스 만의 겨울’이 이번 시집의 머리말을 대신했다.  그리고 이번 시집의 제목으로까지 연결됐다. 정 시인은 “꿈처럼 맑은 하늘을 보며 긴 세월을 살아서 70년이 흘렀다. 그것이 내 시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삼국유사를 즐겨 읽었던 나는 그것이 어느 날 나에게로 와서 시가 됐다. 志鬼형님과 선덕여왕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고, 길달문과 화랑세기가 자연스럽게 내 시에 와서 접하게 됐다. 이렇게 나의 시는 그만그만한 사연이 있어서 가볍게 읽으면 개운한 뒷맛 또한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앞으로 몇 권의 시집을 더 낼지는 모르지만, 시간과 힘이 닿는 동안 좋은 작품을 쓰기에 노력하겠다”고 시집출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민호 시인은 1939년 포항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6년 박목월과 조지훈, 송 욱 시인의 추천을 받아 ‘이 푸른 강변의 연가’가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꿈의 경작’ 등 17권, 시조집 ‘그리운 날의 연가’ 등 다수, 시선집 ‘깨어서 자는 잠’ 등 다수, 수필집 ‘시인과 잃어버린 팬티’ 등 다수가 있다. 또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 문학상, 한국예총 예술대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을 했고, 경주문인협회장, 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역임해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경주문예대학 원장, 동리목월문학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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