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곳곳에 펼쳐진 지난 5일 경주예술의 전당.이날 예술의 전당 로비에서는 100여명의 관객들이 뮤지컬 ‘프렌즈 캣츠’를 보며 때로는 박수와 웃음을,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어린이 뮤지컬 ‘프렌즈 캣츠’는 회사 생활에 바쁜 ‘엄마’와 늘 혼자라서 외롭지만 꿋꿋하게 시련을 이겨내는 ‘봄이’, 외로운 봄이의 곁을 지키고 친구가 되어 준 고양이 ‘나비와 별이’가 가족 간의 사랑과 감동을 그려냈다.전문 배우 못지않은 연기 실력과 노래 실력, 자리를 메운 어린이와 부모들은 극단 ‘산다라’의 배우들이 펼친 30분 남짓한 뮤지컬에 많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뮤지컬이 끝난 후 배우들은 관객들과의 포토타임으로 한참을 보내기도 했다.특히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마당놀이 방식의 공연과 사회적 이슈인 ‘워킹맘과 아이’를 주제로 공감대가 형성됐다.한편, 마당놀이 형식을 빌려 관객과 소통하는 뮤지컬 공연 ‘프렌즈 캣츠’를 선보인 ‘산다라’는 단장이자 ‘엄마’ 역할을 담당한 김은단, ‘봄이’역의 이언하, ‘나비’의 양미정, ‘별이’ 김예은, 피아노 반주에 장지영 씨 등 5명의 지역 아마추어 여성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번 뮤지컬을 위해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전체 공연 기획과 스토리를 준비한 김은단 단장, 이언하 씨는 무대와 소품 등을, 스토리를 바탕으로 실제 뮤지컬 시나리오 작성과 분장을 담당한 양미정 씨, 현직 뮤지컬 배우로 연기와 노래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김예은 씨, 그리고 피아노 반주로 뮤지컬을 가능하게 한 장지영 씨 등.김은단 단장은 “4년간 이언하 씨, 최근 합류한 양미정 씨와 함께 연극동아리 ‘올챙이 개구리를 꿈꾸다’에서 활동하다가 뮤지컬을 한 번하고 싶던 중 한수원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공연을 할 수 있었다”며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단원들이 함께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해줬기에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앞으로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40대, 5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워킹맘과 아이를 주제로 뮤지컬 공연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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