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토지은행 공공토지비축 대상사업에 선정돼 도심공원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재원부족으로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성공원 사유지 10만㎡에 대해 토지은행 공공토지비축 대상지로 선정된 것. 이에 따라 LH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1967년 도시근린공원으로 지정된 황성공원은 경주시가 매년 꾸준히 매입해 왔으나 재원 부족으로 매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년 7월 1일 시행되는 공원 일몰제로 시민들의 허파와도 같은 황성공원이 공원에서 해제되면 건축물 난립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 1월 LH공사에 공공토지비축사업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공공토지비축위원회 심의 결과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LH공사 공공토지비축사업은 토지은행 예산으로 선 매입 후, 5년 이내 나눠 상환하는 제도로, 이번 선장에 따라 민선 7기 주낙영 시장의 공약인 황성공원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빠른 시일 내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을 완료하는 동시에 멋진 숲으로 조성해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에 못지않은 도심공원으로 잘 가꿔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